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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대기업, 노동시간 단축 자발적 동참 환영한다”

2월 국회 법개정 속도"

  • 기사입력 2018.01.26 10:41
  • 기자명 김진혁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삼성전자에 이어 SK 하이닉스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 입법 지연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 하고 나중에 입법을 거쳐 정식 운영된다면 순조로이 정착될 것”이라면서 “줄어든 시간 만큼 일자리도 창출되고 노동자의 여가 증대로 내수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준비 여력이 충분한 다른 대기업도 자발적으로 동참한다면 국회의 입법 과정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기업이 상생 방안에 발맞추는 만큼 국회도 2월 국회에서 논의 속도를 낼 수 있게 여야 모두 뜻을 모아달라”고 이같이 말했다.이어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고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채용과 노동자 임금 감소분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면서 “제도적 허점이 없도록 빈 틈 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전날 홍 대표가 “근로시간 단축은 임금삭감이 전제돼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단축하라 했으니 대통령 사비로라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상식적이지 않은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후보 모두가 공약했던 건데 이제 와서 공약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데 유감”이라면서 “공약 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고 일갈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한편 우 원내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여야가 정쟁 중단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이는 한국당의 '트집잡기'에 대해 제안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정부는 왜 당당하게 우리는 친북좌파라고 말을 못 하느냐. 참으로 비겁한 정치를 한다"며 기존 공세를 반복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됐다고 하니 아프긴 아픈 모양"이라며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지만,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자 한다"고 했다.그는 지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좌파 국가사회주의'로 규정하며 "우리 사회가 겪는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이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라는 단어를 14차례나 언급했다.자유한국당 김태욱 대변인 역시 24일 논평을 내고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4월25일로 기념해오다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전야제날인 2월8일로 옮겨 대규모 열병식을 평양에서 연다고 한다"며 '색깔론' 확산에 힘을 보탰다.홍문표 사무총장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 장충체육관을 둘러본 것을 1974년 8월 같은 곳에서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연관짓기도 했다.나경원 의원은 지난 19일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은 올릭핌 헌장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한국당의 '북한 열병식 연기 요구'에 대해 "그건 정치공세다. 평창 개막식 일정과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보기 어렵다. 원래 2. 8 창군일이 있는데 강릉 문화공연도 원래 9일로 잡았던 것을 우리 정부하고 IOC가 요구해서 8일로 조정했다"고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명분 없는 트집잡기' 라는 비판 여론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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