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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 것”

서울지역 제 정당, 노동조합, 종교, 시민사회, 풀뿌리단체들 기자회견

  • 기사입력 2018.10.08 22:55
  • 기자명 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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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비준이 늦어진다면, 서울시의회가 먼저 비준동의 결의안을 채택하라

-자유한국당과 일부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어깃장 강력 규탄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십만 평양시민들의 환대를 받았고, 평양 당국이 얼마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원하고 있는지를 목격했다. 이제 앞으로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다” -6.15남측위 한충목 상임대표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서울지역 제 정당, 노동조합, 종교, 시민사회, 풀뿌리 등 각계각층 단체들은 8일 오전 11시에 서울시청 앞에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서울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지역 기자회견을 열었다.
▲ 서울지역 제 정당, 노동조합, 종교, 시민사회, 풀뿌리 등 각계각층 단체들은 8일 오전 11시에 서울시청 앞에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서울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지역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은동기
단체들은 역사적인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27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 국회비준 촉구를 위한 광범한 대중투쟁과 평화통일의 길목마다 발목을 잡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규탄을 통해 압도적인 평화통일의 여론을 만들어내고,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시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수많은 환영의 물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김정은 위원장 환영과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은동기
“광화문에서 촛불 들었던 천만 서울시민들, 김 위원장 서울 답방도 성공시켜야”지난 4일부터 6일까지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 서울본부 한충목 상임대표는 방북 보고 및 기조발언에서 “평양에서 수십만 평양시민들의 환대를 받았고, 평양 당국이 얼마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원하고 있는지를 목격했다”면서 “이제 앞으로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충목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 © 은동기
이어 “그런데 북의 여러 단체대표들과 북한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과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왔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환영 받았듯이 그렇게 서울에서도 환영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혹여 불상사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1천만 서울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통해 민주주의를 성공시켰듯이 서울시민들이 나서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민들에게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봄바람을 올곧게 성공시켜서 진정한 한반도 번영의 역사가 씌여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진행을 맡은 6.15남측위 서울본부 권명숙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표단의 방북에서 160여명에 달하는 대표단이 언론에 별로 부각되지 않은 것과 관련, “아직도 유엔의 대북제재가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 © 은동기
민주노총 서울본부 최은철 본부장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근거는 북핵, 미사일 실험이었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작년 11월 이후 일체의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으며, 핵실험장과 미사일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고 미군 유해 송환 등 진정성을 보여준 사실을 상기시키고, 미국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해재,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최 본부장은 “끊어진 남북 간의 철도를 다시 이어 민족분단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겠다는 남북의 의지를 보여준 가장 상징적인 조치가 유엔사를 사칭하는 미국의 반대로 중단된 바 있다”면서 “이는 민족의 염원을 배신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언제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미국에 기대할 수만은 없다. 비상식적이었던 70여 년간의 정전사태를 완전히 종식하고 종전선언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못 믿는다는 야당에 “국민들이 못 믿는 것은 어깃장 놓는 야당들” 민중당 서울시당 오인환 위원장은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국회비준을 요구하며, 국회에 앞서 서울시의회 국회비준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오인환민중당 서울시당위원장 © 은동기
오 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이라며 “9.19 평양선언에서도 실질적인 종전선언에 준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양 정상의 결단에 의해 취해진 조치라면 정상의 결단을 존중하고 각계각층에서 사상과 이념을 넘어서서 양 정상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휘한 첫 번째 조치가 바로 국회의 비준”이라고 강조하고, “양 정상의 선언이 실질적으로 집행되고 준비되려면 법과 제도,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러한 정치적 선언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국회의 비준”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안타깝고 분노스럽게도 자유한국당과 일부 야당에서는 국회비준에 미온적이거나 반대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북의 조치를 믿을 수 없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있다는데 대해 “여기에 국민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해주겠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은 북한이 아니라 그동안 통일대박을 외치며 통일을 실현할 것처럼 말했던 옛 새누리당, 또 다시 반대를 위한 반대, 어깃장을 놓는 모습을 보이는 자유한국당이며, 그 결과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 심판이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이렇게 규탄과 경고의 목소리로 그치겠지만 끝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 어깃장을 놓는다면 자유한국당은 정말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며, 흔적도 없어질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 국회에서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인 서울시의회에서 먼저 판문점선언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권명숙 6.15남측위 공동집행위원당은 자유한국당과 일부야당들이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반대한다면, 지역 풀뿌리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유권자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시민으로써 서울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의원들부터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요상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상임조직위원장 © 은동기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 이요상 상임조직위원장은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 추진위 결성 결과를 보고하고, “11월 4일에 서울에서 개최될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는 서울-평양 간의 교류와 협력을 진전시켜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며, 11.4 마라톤 대회에서 선정, 추천된 시민들이 내년 4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서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서울겨레하나 권순영 운영위원장은 서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대대적 환영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권순영 서울겨레하나운영위원장 © 은동기
권 위원장은 “평양시민들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귀 기울이며 박수를 보내는 장면을 보며 서울시민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서울시민들이 환영하는 것은 북측 지도자 한명이 아니라 온 세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절대적으로 우리민족의 발걸음만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외에는 어떤 길도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에게 “지난 70년 동안 우리 상상력을 가로막았던 모든 장벽을 다 허물고 환영회를 비롯한 갖가지 형태의 축하와 환영분위기와 행동이 서울지역 각 구에서 진행되었으면 한다”면서 “과거 보수정권에서도 애써 키워왔던 수많은 풀뿌리단체들에서도 갖가지 행동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로 이뤄질 수 있도록 6.15남측위 서울본부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단체들은 그 물결이 크게 이어지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한반도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평화에로 나아가고 있다”며 “북 지도자 최초의 서울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서울 시민 앞에서 연설을 한다면 70년 넘게 유지되어 왔던 분단체제가 허물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며, 민족 단합의 기운은 더욱 고조될 것이고, 남북의 관계는 더욱 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번영의 길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며, ▲판문점선언 등 남북의 양 정상이 합의한 통일의 이정표가 불가역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촉구하고,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를 많은 시민들 참여 속에 개최하며, ▲김정은 위원장 환영과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준비를 벌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김정은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은동기
기자회견 낭독을 마친 참석자들은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시, 서울시민들이 단일기를 들고 환영하러 나온 끝없는 인파를 표현하는 서울시 지도위에 환영인파를 입체 조형물로 채워 넣는 상징의식(퍼포먼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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