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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숙원의 금강산 관광 재개 '신중 속 기대'

  • 기사입력 2019.01.17 17:33
  • 기자명 차성웅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의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그룹의 숙원 사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한 ‘2019년 기업인과 대화’를 위해 국내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현대그룹은 뭔가 열릴 듯 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어 희망고문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후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이같이 말한 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지난해 11월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 행사를 계기로 관광 재개의 여건이 마련되길 내심 바라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만큼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변화한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규제 완화 시점을 조용히 기다리면서 북한과의 신뢰 구축, 사업 재개 준비 등을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0년 8월 고 정몽헌 회장이 북측 아태, 민경련과 7대 SOC사업을 30년간 보장하는 ‘경제협력사업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비행장 ▲임진강 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북한 7대 SOC사업개발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상태다.

북한의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하고 운영권까지 가질 수 있는 독점권은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며, 현대그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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