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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주 동백동산, 국내 첫 생태관광 저탄소 인증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 이후 온실가스 감축 통해 저탄소제품 인증

  • 기사입력 2019.08.31 14:19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전북 정읍 솔티마을 등 4곳 생태관광 프로그램에도 탄소발자국 인증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8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최초로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의 2개 생태관광과정(프로그램)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18조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성에 관한 정보를 계량화하여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2018년말 약 836만 톤의 CO2 감축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2억 7천만 그루의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이며, 승용차 약 348만 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4곳의 6개 프로그램에는 탄소발자국을 인증했다.

<저단소(탄소발자국) 신규인증 관광서비스 프로그램>

▲ 저탄소(탄소발자국) 신규인증 관광서비스 프로그램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서비스 포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이후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감축하여 이번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 탄소발자국 인증 지역 프로그램 관련 사진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 피다'는 1인당 14.3kgCO2와 14.7kgCO2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받아, 2016년 인증 시 1인당 97kgCO2와 187kgCO2와 대비해 85%, 9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여, 전기 사용으로 인한 두 프로그램의 탄소배출량을 1인당 90.8kgCO2에서 0.38kgCO2으로 99%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탄소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하여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정읍 솔티마을의 '모시랑 자연이 만나는 보타닉 원정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관광버스를 타고 참여할 경우 1인당 1.7kgCO2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자가용 이용 시 탄소배출량 12.6kgCO2와 비교해 약 87% (10.9kgCO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제주 하례리 생태교육은 생물권보전지역인 효돈천을 탐방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에너지 절약, 음식물 아끼기 등 자연친화적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초등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학생 1인당 0.70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관광서비스 지역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생태관광 및 숙박 프로그램에 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6개 지역의 37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관광분야 탄소발자국 인증을 확대하여, 환경을 보존하는 저탄소 관광문화를 정착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생태관광에 참여해 자연친화적인 여가생활도 즐기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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