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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영향으로 보험사 공시이율 '뚝뚝'…9월 최대 0.12%P↓

보험사 대부분 내림세…만기 환급금도 줄 듯

  • 기사입력 2019.09.14 09:47
  • 기자명 온라인팀

주요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 변동 (단위:%)

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업계의 공시이율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금리 연동형 보험 가입자들이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6월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9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명보험사들은 9월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04∼0.12%포인트, 손해보험사들은 0.05∼0.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다만 흥국생명·화재 2곳만 변동이 없었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6월 2.61%에서 7월 2.58%, 8월 2.54%에 이어 9월 2.50%로 줄곧 떨어지고 있다. 저축보험(연금제외)의 공시이율도 같은 기간 2.65%에서 2.63%, 2.56%, 2.52%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연금보험은 2.60%에서 2.49%로, 저축보험은 2.68%에서 2.57%로 각각 0.11%포인트씩 공시이율을 내렸다. 교보생명 역시 연금보험은 0.09%포인트, 저축보험은 0.11%포인트 내렸다.

특히 동양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9월 공시이율이 2.5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낮아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손해보험 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화재의 9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모두 2.00%다. 8월보다 각각 0.10%포인트, 6월보다 0.20%포인트 낮아졌다.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각 2.05%다. 모두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렸다.메리츠화재의 경우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2.1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려갔다.

공시이율은 보험사 금리연동형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보험 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이 같은 변화는 시중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이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과 연동되기에 금리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금리 인하로 자산운용 수익률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공시이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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