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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재보험,"장애인 고용 0%’에 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지도를 홈 페이지에 사용"

  • 기사입력 2019.10.14 23:29
  • 기자명 손경숙 기자
▲ 코리안리 원종규 대표    

코리안리 재보험이 장애인 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채용은 0명에 그쳤다.

주요 경영 가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말뿐인 것 같다.설상가상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하는 지도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올 국정감사에서도 코리안리 재보험은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저조한 기업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장애인 미고용 사업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장애인 고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상시 인력 50인 이상)은 전체 근로자 정원의 일정 비율의 장애인 노동자를 의무 고용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35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코리안리재보험은 1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보험업계에선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직원 평균급여가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다가 코리안리는 홈페이지에 회사 위치를 안내하면서 ‘일본해’가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지도는 동해보다 일본해가 우선 표기되는 지도다. ‘동해’는 일본해 부분을 돋보기 기능으로 확대해야만 괄호안에 병행 표기된다.

 

코리안리재보험은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1963년 국영인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출범해 1978년 민영화됐다. 이후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이 1998년 10.15%의 지분을 취득하고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는 고 명예회장의 아들인 원종규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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