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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60개 석탄화력 조기 폐쇄.신규발전소 백지화' 위한 전국네트워크 결성키로

“국내 온실가스의 30% 이상이 전국 60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

  • 기사입력 2019.10.22 11:44
  • 기자명 김하늘 기자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소재 지역조직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전국 60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신규 발전소 백지화 운동 전개를 위한 전국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  67개 시민단체들이 21일 전국 60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신규 발전소 백지화를 위해 전국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다.     © 녹색연합

전국의 11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단체와 탈석탄을 지지하는 총 6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한국사회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을 앞당기기 위한 전국적 연대를 결의했다. 

단체들은 ‘2019탈석탄 기후변화대응 국제 컨퍼런스’ 사전 행사의 하나인 <침묵의 살인자 석탄화력 - 11개 지역이 함께 해법을 찾다> 세미나를 개최한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전국의 60개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건설 중인 신규 7기 백지화 운동의 전국적 전개를 위해 지역과 중앙의 제도와 정치를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국내 온실가스의 30% 이상이 전국 60개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이미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등 선진 각국은 석탄발전 완전 종결시점을 정하고 국가 정책으로 추진 중이며, 미국 역시 지난 10년간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이상이 폐쇄될 정도로 석탄화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발전은 미세먼지 국내 단일 배출원으로 꼽히고 있어, 미세먼지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속한 석탄발전 퇴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위치한 5개 광역 11개 자치단체 주민들은 대기오염, 수질오염, 석탄분진, 소음과 악취 등 각종 환경피해로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대응을 위한 목표와 활동방향에 대해 석탄발전소 수명단축을 위한 지역의 자발적 운동을 기반으로 ▷지역의회와 지자체장의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 ▷석탄발전소로 인한 건강 영향을 조사, 대기오염 배출 허용 기준 조례를 강화·제정 ▷지역에너지계획에 ‘석탄화력 축소/조기폐쇄’반영 ▷지자체 금고 선정 시 석탄 투자 여부 기준을 추가 ▷광역지자체의 탈석탄동맹 가입 ▷차기년도 총선에서 석탄발전 가동 수명 단축의 공약화 등을 제시했다.

단체들은 이와 함께 발전소 가동 수명 단축 및 신규 석탄 발전 폐기를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시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가 조속한 석탄발전 퇴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국 석탄화력 주변지역 및 시민사회단체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가동 중인 60개의 석탄화력발전소는 국가 전체 온실가스의 30%를 배출하며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10% 이상을 배출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이것도 모자라 지금도 7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온실가스의 최대 배출원이기도 하다. 많은 선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의 퇴출 시점을 국가적으로 정하고 석탄발전을 획기적으로 줄여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40%가 넘는 전기를 석탄화력에 의존하여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을 앞당기기 위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전국 60개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속히 조기 폐쇄하고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7기를 백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지지하고 함께 하며, ▲11개 석탄화력 주변지역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이후로 따로 떨어져 고립되지 않고 함께 연대하여 힘을 키워 석탄화력 반대를 전국적 움직임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각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의 문제점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각 지역의 지방정부/지방의회/지역정치인을 설득하고 바꾸어 나감으로써 지역에서 실질적 변화들을 만들며,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연대하기로 결의했다.

▲ 지난 10월 19일, '녹색연합'과 시민들이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 삼척을 찾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녹색연합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 환경시민단체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 삼척을 찾아 발전소가 건설 중인 맹방해변 바로 앞마을 주민들과 지역에서 석탄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 발전소가 왜 건설되면 안 되는지, 마을엔 어떤 피해가 있는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민들은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포스파워 OUT 석탄발전 OFF 기후위기 BYE’라고 씌여진 현수막을 펼치고 ‘SOS 모스부호 구조요청’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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