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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
1000인의 여성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을 제재의 틀에 가두지 말라”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7:03]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남북관계마저 경색국면이 지속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 전국 각계 여성대표자들과 여성단체들은 '1000인의 여성선언'을 조직, 11월 14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해 대북제재 대상도 아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다.  

 

각계 여성대표자들과 여성단체들은 ‘1000인의 여성선언’을 조직, 11월 14일 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해 대북 제재 대상도 아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1000인 선언을 위해 온라인으로 선언 동참자를 모집, 11월 4일 오후부터 진행한 선언에 현재 73개 단체와 개인 1300여 명이 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1000인 여성선언에서 여성들은 2018년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의 진전이 기대한 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금강산관광마저 위기에 처해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와 함께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바라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제 대상 아냐

 

▲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첫 발언에 나선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조건없는 금강산 방문을 제시했음에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데 대해 “우리 정부가 자주적으로 좀 더 심도있게 유엔과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의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장미란 한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장은 “불과 2년 전 한반도 상황은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위로부터 오는 평화 약속이 얼마나 허술한가를 알게 되었고, 이해 당사자들이 어렵게 만든 한반도 평화를 너무 쉽게 후퇴시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전 스톡홀름에서도 경험했다”고 수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도 급격하게 벌어진 남북 관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 장미란 전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장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결코 절망하거나 후퇴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더 용감하거나 더 정의롭거나 더 애국자여서가 아니라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며 “한반도의 궁극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평화로운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남북한이 부단히 왕래하고 만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아래로부터의 신뢰로 얻어지는 평화’는 위로부터 국제사회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정해주는 평화와는 달리 단단하고 든든하다”며 “분단의 상처를 후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지 않은 우리는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바라고 정부와 국제사회가 진정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적극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 언제쯤 우리는 금강산에 갈 수 있을까? 기자회견 참석자의 간절한 소망이 묻어난다.   

 

단체들은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문>을 통해 지난 1년간 정부는 ‘대북 제재’를 이유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다는 입장 아래 미국의 노골적인 반대만 확인했을 뿐 남북 사이에는 아무런 논의조차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정부가 남북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방기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급기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금강산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정부의 대북제재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북 제재라는 이름으로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정부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인도적인 대북지원 조차 인정되지 않고,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금강산관광조차 막아나서는 미국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을 진행하며, 한반도의 평화과정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이며, 현재의 남북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나아가 남북협력이 전면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남북 정상의 약속인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를 당장 선언할 것을, 유엔과 미국정부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을 제재의 틀에 가두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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