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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계속되는 진술거부권 행사

  • 기사입력 2019.11.21 17:43
  • 기자명 김상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나 조 전 장관은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검찰 조사 때도 진술을 거부했으며, 출석 8시간만에 돌아갔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조사가 끝난 직후 변호인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며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와 동생 조모씨 등의 혐의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추가 기소됐다. 집안에서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인 조 전 장관 동생 조씨는 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등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이들의 혐의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나 조 전 장관이 첫 조사에 이어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상황을 검토한 뒤 조 전 장관의 추가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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