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4일 첫 조사 이후 7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첫 번째 조사와 마찬가지로 검사의 신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일절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소환해 2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신문은 9시간 반가량 진행됐고 조 전 장관은 오후 7시쯤 귀가했다. 검찰은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 부인 차명투자 관여 ▲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을 캐물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이번에도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조서열람을 마친 뒤 9시간 반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추가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추가 신문 절차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 할 방침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