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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중시하는 국민, '일 우선' 처음 앞질러
청년 취업 희망, 국가기관→공기업→대기업 순
 
손경숙   기사입력  2019/11/25 [12:18]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우선하는 이들이 일을 우선시한다는 이들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청년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은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순이었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5월 15∼30일 전국 만 13세 이상 약 3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를 집계한 것이다.

 

우선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고 일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19세 이상) 비중은 42.1%로 2년 전 조사(43.1%)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가정을 우선시한다는 비율도 13.7%로 0.2%포인트 줄었다.

 

반면 둘 다 비슷하다는 답변 비중은 44.2%로 1.3%포인트 올라갔다. 일을 우선시하던 사회에서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남자는 일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48.2%로 가장 높았던 반면, 여자는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49.5%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는 일을 우선(50.3%)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30대 이상은 모두 일과 가정생활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38.8%), 안정성(25.6%), 적성·흥미(16.1%) 순으로 우선순위를 뒀다.

 

19세 이상 응답자 중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59.1%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13~29세의 선호 직장은 국가기관(22.8%), 공기업(21.7%), 대기업(17.4%)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영업(창업) 11.9%, 외국계 기업 6.9%, 전문직 기업 6.8%, 중소기업 5.0%, 해외 취업 4.3%, 벤처기업 2.1% 등 순이었다.

 

13~29세 남자는 여자보다 자영업, 대기업, 공기업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고, 같은 연령대 여자는 남자보다 전문직 기업, 국가기관, 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재학생 중 중학생 이하는 대기업, 국가기관 순으로, 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 국가기관 순으로 선호하는 직장이 바뀌었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0.6%)이고, 다음은 사회적 편견(17.7%)이었다.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3.1%였다. 2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4.1%에 불과했고, 불만족한 사람은 43.5%, 보통은 42.4%였다.

 

소득 불만족도는 일하는 이의 비중이 가장 큰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88.9%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소득 불만족 비율은 49.6%로 절반에 달했다. 만족하는 경우는 10.5%로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다.

 

의식주·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16.8%로 2년 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20대(19~29세)가 20.2%로 가장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감소했다.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높을수록 개인의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 중 소득이 가장 높은 월 평균소득 600만원 이상인 응답자 중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는 33.2%로 조사됐다. 보통은 47.1%, 불만족은 19.7%였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500만~600만원 미만 26.8%, 400만~500만원 미만 20.0%, 300만~400만원 미만 14.7%, 200만~300만원 미만 11.3%, 100만~200만원 미만 8.8%, 100만원 미만 7.3%였다.'

 

가구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1년 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증가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과 가구 소득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8.4%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8%로 2년 전(18.9%)과 비슷했다.

 

반면 가구 부채가 2년 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9.0%로 2년 전보다 3.3%포인트나 늘었다.

 

내년에 가구의 재정 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도 22.2%로 2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23.4%로 3.1%포인트 줄었다.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한다면 어떤 지출을 먼저 줄이겠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외식비(64.4%), 식료품비(42.6%), 의류비(42.0%), 문화·여가비(40.8%)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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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5 [12:18]   ⓒ w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