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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망설존(齒亡舌存) 리더십(17) 리더는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말 잘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 높아

  • 기사입력 2020.01.16 19:27
  • 기자명 김승동 기자

사회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살아가고 우리 삶의 상당부분이 언어에 의해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더도 가능하면 말을 잘하는 능력을 구비하면 좋다. 리더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면 협력을 얻어내는데 매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리더는 특히 자신의 대화법을 호감형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첫째, 자신의 말은 적게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 리더라고 해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으로 조직을 이끌려고 하는 것은 실패의 쓴맛을 보는 지름길이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감동이나 호감을 주진 않는다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이다. 오히려 말이 많으면 상대방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 “귀 때문에 망하는 사람보다 입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혀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이지만 내뱉어진 말이 그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123 대화법이 있는데 “자기 말은 짧게 한번만 하고 상대방의 얘기는 두 번 이상 들어 주고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에 세 번 이상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 줘라”라는 것이다. 또 333 법칙이 있다. “누구를 만나든 3분 이내에 3번 칭찬하고 3번 맞장구 처라”는 것이다.

 

탈무드는 “사람에게 입이 하나 있고 귀가 둘이 있는 이유는 말을 잘 듣기 위해서”라고 한다. 독일 속담에도 “현명한 사람은 귀가 길고 혀는 짧다”고 했다.

 

둘째, 기왕이면 긍정적인 답을 유도하면서 대화를 한다. 대화를 할 때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대화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yes(긍정)기법’이 있다. 계속되는 yes(긍정)답변 유도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만든 후 궁극적으로 원하는 요구에 yes(긍정)의 답을 얻어내는 대화법이다.

 

화장품 판매원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사모님, 요즈음 날씨가 많이 춥죠?” “yes”

“날씨가 추우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 지는데 사모님도 그렇죠?” “yes”

“이럴 때는 얼굴에 보습을 해 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yes”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얼굴을 촉촉하게 해주는 수분 크림이 좋은 게 나왔는데 사모님 한번 발라 보시겠습니까?” “yes”

“어때요 좋지요?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시죠?” “yes”

 

이 같은 결론이 가능한 것은 사람은 대체로 자기가 긍정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바라는데 긍정적인 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셋째, 쉽게 풀어서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 중에는 쉬운 것도 어렵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말 재주가 없는 사람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말 가장 쉬운 것이 말인 것 같은데도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말이다. 오죽하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을까?

 

리더는 어려운 것도 바로 쉽게 풀어서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여야 한다. 대개 말을 잘하는 사람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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