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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 2020년 전태일장학생 11명 선정

2020년 부터 학교 밖 청소년과 재수생도 포함

  • 기사입력 2020.01.31 09:02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전태일재단은 전태일장학금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 전태일장학생으로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태일 기념관 전경 

전태일재단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진행된 장학금 신청 접수에 모두 16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11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자는 청우회 및 서울봉제인지회 자녀 3명, 사회활동가 본인 또는 자녀 5명, 70~90년대 노동운동가 자녀 1명, 복지사각지대가구 2명으로 사회활동가 본인 또는 자녀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활동가들의 열악한 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태일의 친구인 임현재 전태일장학금 운영위원장은 “전태일이 가난하고 평회시장에서 일하느라 학교도 다니지 못했으면서도 혼자 근로기준법까지 읽었던 것처럼 올해부터는 중·고·대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의지가 있고 목표가 명확한 경우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재수생이나 학교밖 청소년까지 지원대상을 넓힌 것이 2020년 전태일장학금 대상자 선정의 소중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태일장학금은 배움을 열망했으나 기회를 갖지 못한 전태일의 아픔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전태일과 삼동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한 최종인 청우회 전 회장이 2015년 1억원을 종잣돈으로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전태일재단은 2016년부터 2019까지 4회에 걸쳐 총 80여명에게 1억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11명의 장학생들에게 총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0년 전태일장학금은 2월 28일(금) 오후 5시에 [전태일재단 후원회원의 날] 행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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