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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주택 등 2000곳 대상 라돈 무료 측정·저감 지원

  • 기사입력 2020.02.27 13:51
  • 기자명 유정재 기자

환경공단이 올해 전국 주택과 공용시설 2000곳의 실내 라돈 농도를 무료로 측정해주기로 했다. 라돈 농도가 높은 500곳은 저감 시공에 들어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방사능 기체인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분류된다.

실내 라돈의 80~90%는 토양이나 지반의 암석에서 자연발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난방 효율 제고를 위한 기밀성(기체가 통하지 않음) 강화와 천연자재 사용 증가 등으로 실내 라돈이 권고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국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내 라돈 농도 권고기준은 148Bq/㎥ 이하로 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은 100Bq/㎥다.

라돈 무료 측정 대상은 전국 모든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아파트) 1700곳과 마을회관·경로당 등 주민 공용시설 300곳이다. 기존 1층 이하 주택에서 대상을 넓혔다.

실내 라돈 농도가 400Bq/㎥ 이상인 500곳에는 저감 시공을 지원한다. 지난해 300곳보다 200곳 더 늘렸다.

저감 시공은 건물에 지반에서 실내로의 라돈 기체 유입을 막고 외부로의 배출을 유도하는 라돈 기체 배출구 등을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라돈 수치가 권고기준을 넘으면 알람이 울리는 '라돈 알람기'도 보급한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생활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내 라돈 저감 사업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라돈으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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