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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등교는 연기"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수능 연기 시사

  • 기사입력 2020.03.31 09:40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등 정부는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는 데 따른 학사 일정상의 차질을 막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개학 시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권은 물론 입시 등 교육행정 전반이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순차적 개학이라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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