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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유입 증가세 지속…전날 검역서만 18명 확인

이번주 미주발 입국 확진자 수 69명, 유럽발 입국 확진자 57명 웃돌아

  • 기사입력 2020.04.02 11:31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해외 유입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전 세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첫날인 이달 1일 검역에서만 18명이 코로나19로 확인됐다.

▲ ▲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시민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60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1명 늘어났다. 전날 발표된 해외 유입 사례는 560명이었다.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 40∼60명 수준으로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412명이었으나 2일 0시까지 닷새 동안 601명으로 46% 늘었다. 약 1.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1일 하루 동안 확인된 신규 확진자 89명 중 검역에서 확인된 사례는 18명으로 약 20%를 차지한다.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는 해외 유입 사례도 있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주간(지난달 18∼31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천383명 중 30.5%는 해외 유입 사례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체류한 국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과 아시아에서 주로 유입됐으나 이제는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유입되고 있다.

이번 주 해외 유입자의 체류 국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19개국에 달한다.

이 중에서는 미주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유럽과 미주 지역만 비교했을 때 2020년 13주차(23일~28일)까지는 유럽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180명으로 미주 지역(110명)보다 많았으나 이번 주에 역전됐다.

이번 주 들어 이날 0시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유입된 확진자 수는 각각 57명과 69명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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