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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할머니의 울분"…윤미향 진퇴입장 촉구

통합 "정의연 운영진, 동반사퇴해야", 국민의당 "윤미향 가짜눈물"

  • 기사입력 2020.05.25 19:48
  • 기자명 이청준 기자

보수 야권은 25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운영진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더이상 윤 당선인을 감싸지 말라는 경고음을 보냈다.

미래통합당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할머니가 오죽 답답했으면 구순 넘은 연세에 울분을 토하며 마이크를 잡았겠나"라며 "'바보같이 이용당했다'는 절규 맺힌 외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보조금 공시 누락, 안성 쉼터 '업계약서' 작성 의혹, 윤 당선인 부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열거하면서 "정의연 운영진이 사퇴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거듭 강조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여당의 방해로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끝까지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과 관련한 황규환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용서하지 않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넘긴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웅 당선인은 "이번 사태를 재단, 시민단체에 대한 투명성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성역화된 재단, 단체들의 자발적 회계자료 공개와 내부 고발을 요구했다.

미래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도, 당 차원의 보호도, 정의연의 미봉책도 무용지물이 됐다"며 "윤 당선인의 자진 사퇴와 정의연 운영진의 동반 사퇴만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국회의원 권리를 누리기 위해 흘리는 윤 당선인의 가짜눈물과 한 맺힌 심정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용수 할머니의 진짜 눈물을 구별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민주당은 조속히 진퇴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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