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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력 반대 속 중국, 홍콩보안법 오늘 표결 강행

리커창 총리, 전인대 폐막 후 홍콩보안법 당위성 설명할 듯…압도적 통과 예상

  • 기사입력 2020.05.28 06:59
  • 기자명 은동기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인 28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표결을 강행한다.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드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중국 전인대 표결은 부결된 경우가 없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의 전선은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이어 홍콩으로 전방위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국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표결한다.

전인대 소조가 이미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후 홍콩보안법을 심의하며 추가 의견을 반영하고 내부 조율까지 마친 상태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홍콩문제 '일국양제' 언급하며 중국 비난 (PG)  © 연합뉴스

전인대는 28일 전체회의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이 의결되면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이 안을 최종 통과 시켜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한 뒤 시행할 방침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전인대 폐막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보안법의 당위성과 더불어 대미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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