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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 마스크 오프라인 판매 시작…이마트 이어 GS25 개시

이마트, 오늘 20개 매장서 4만장 풀어…GS25도 일부 매장서 내일부터 판매

  • 기사입력 2020.06.24 16:46
  • 기자명 이정재 기자

 24일 이마트를 시작으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 오후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장당 500원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매장별 판매 물량은 하루 100상자(상자당 20장)로, 1인당 1상자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이달 말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편의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5일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 이마트, 오프라인 판매 '스타트'…번호표 순식간 동나

이마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장당 500원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날 풀린 물량은 총 4만장으로, 매장별 판매 물량은 하루 100상자(상자당 20장)였다. 1인당 1상자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대전권역 2개점(둔산·대전터미널점)과 대구권역 7개점(반야월·칠성·성서·월배·경산·만촌·감삼점), 서울권역 11개점(은평·성수·월계·가양·용산·구로·왕십리·자양·영등포·목동·양재점)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처로 알려진 전국 20개 점포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마트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리자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위해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했고, 번호표는 오전 중 모든 점포에서 동이 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량을 확보해 조만간 모든 점포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6월 말∼7월 초 판매를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가격과 물량 등을 최종 협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 편의점에선 GS25가 먼저…내주 물량 확대

편의점 업계에선 GS25가 처음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GS리테일은 25일부터 지하철 역사에 있는 일부 GS25 매장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개시한다. 주택가에 있는 GS더프레시 매장과 일부 랄라블라 점포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 매장 수는 총 20여곳이다.

판매가격은 이마트와 같은 장당 500원으로, 1인당 1상자(20개들이)로 구입이 제한된다.

GS리테일은 비말 차단 마스크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역세권과 주택가 점포를 우선 판매 지역으로 정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GS25 모든 매장과 랄라블라, GS더프레시 매장에 매주 30만장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초 편의점업계는 물량 부족으로 이달 중 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봤으나 GS25가 물꼬를 트면서 다른 편의점에서도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당분간은 물량 부족 지속…구입난 지속될 듯

잇단 오프라인 판매에도 당분간 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밀 차단용 마스크는 28개 업체에서 56개 제품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로, 전체 생산량은 하루 40만장 수준이다.

KF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에 비해서는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프라인 판매가 확대돼도 구매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마스크 생산업체의 공적 물량 비율을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낮춘 만큼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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