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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공정한 출발선 위해 불평등 해소 주력"
"공공임대주택 비율 OECD 평균보다 높은 10% 목표"
 
김진태 기자ㅣ   기사입력  2020/06/28 [10:45]

세 번째 임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 7기 하반기에 집중할 정책 과제로 '불평등 해소'를 꼽았다.

▲ 26일 오후 시장실에서 연합뉴스 인터뷰에 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 온라인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취약계층에 가장 먼저, 가장 깊게 찾아오면서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하며 "남은 임기 동안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 관해 박 시장은 "분명한 사실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지금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인 안정화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꼭 필요한 재건축은 허용하되 투기를 방지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세밀하게 고려하면서 정부와 협의해 주택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편으로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공공주택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보다 높은 10%까지 높여 나가겠다"며 "그렇게 되면 일정 부분 부동산 가격 통제력이 생길 뿐 아니라, 주거권이라는 '시민,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살 권리'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선 7기 전반기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는 전례 없는 정책의 연속성, 일관성, 지속성 위에서 '토건과 하드웨어' 중심 도시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시대의 대 전환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도시의 변화는 거대한 흐름이며, 축적의 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진화하는 것이 도시의 속성"이라며 '사람 중심'으로 다진 바탕 위에 더 큰 변화와 거대한 혁신의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처 방안에 관해서는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방역과 생계를 모두 담보할 수 있는 현실적 절충안을 적용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방역 한 가지만 생각하면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시설 모두 문을 닫는 게 최선이겠지만 영업중단으로 인한 시민 개개인의 절박한 생계 문제도 외면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우리나라와 서울시가 도시 기능과 민주주의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성공하고 있는 배경에 시민 신뢰라는 토대가 있었다며, 위기에 강하고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 그 덕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복지투자를 12조원까지 늘리며 취약계층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메르스 경험 이후 매년 천억의 '착한 적자'를 내면서 공공의료에 대폭 투자하고, 생활 민주주의를 확대한 혁신과 변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위기에 강하게,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에 집중할 과제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시민의 삶은 어느 하나도 사소하지 않고,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특정 사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는 정치적 인기를 위해 '큰 거 한 방'을 노리는 식으로 정책을 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정치적 문법으로 나한테 '왜 박 시장은 큰 거 한 방 딱 해서 시민들에게 각인시키고 그러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 분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내가 시장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그런 얘기를 듣고 있다"며 "물론 그게 정치적으로 맞는지는 몰라도 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삶을 바꾸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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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8 [10:45]   ⓒ w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