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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망설존(齒亡舌存) 리더십(21) 리더는 상대방을 높여줘야

“사람은 돈보다 감동에 움직여”

  • 기사입력 2020.07.01 14:34
  • 기자명 김승동

인간은 누구나 어느 곳 어느 조직에서든지 중요한 존재이고 싶어 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한다.

자신이 주변인에게 하대(下待)받길 원하는 사람은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다.

상대가 나를 낮추는 것이 싫은 만큼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다.

또 사람은 돈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보다 감동에 의해서 움직일 때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한 증권회사는 성과가 좋은 애널리스트(Analyst)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계속 주어왔으나 돈을 준다고 해서 마냥 성과가 계속 좋아지지는 않고 어느 시점에 가서는 성과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돈과 같은 외재적 인센티브 보다는 구성원을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격려하는 등의 내재적 인센티브를 많이 제공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천은 인간적인 평가와 신뢰이다.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 사람은 감동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기준일 것이다.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킨 것도 바로 이러한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답을 대인관계에도 적용하면 매우 중요한 원칙이 하나 생긴다.

이 원칙만 잘 지키면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고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은 이 원칙을 마태복음 7장 12절을 통해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했다.

상대방의 존재감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설사 경쟁 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을 귀하게 대해줘야 스스로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원칙이나 이 원칙을 어기면 끊임없이 문제에 당면하게 되고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존심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남으로부터 존귀히 여김을 받고 싶다면 먼저 남을 존중해야 한다. 남의 자존심을 해치는 행위는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을 초래하는 주된 원인이다.

남의 자의식에 상처를 입히고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서 그와 친구가 되길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적을 친구로 바꾸고 남과 자신을 모두 이롭게 하는 관계’다. 만약 적대감으로 인하여 고민하고 있다면 자신이 먼저 욕심을 버리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존경의 표시로써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을 만족시키는 두 가지 기본 조건 즉, 존대감과 칭찬을 동원하면 상대방의 자의식을 고양시키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유대인 어머니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태의 탈무드 이야기는 매우 인상 깊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섬긴다면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만약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하인으로 여긴다면 너도 하녀가 될 뿐이다.
네가 지나친 자존심과 고집으로 남편을 무시하면 그는 폭력으로 너를 다스릴 것이다. 만일 남편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하거든 밝은 표정으로 정성껏 대접하라. 그러면 남편이 너를 소중한 보석으로 여길 것이다. 항상 가정에 마음을 두고 남편을 공경하라. 그러면 그가 네 머리에 영광의 관을 씌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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