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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끝내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 시작 기자회견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 발족

  • 기사입력 2020.07.27 15:36
  • 기자명 은동기 기자
▲ 2020년 7월 27일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기자회견 (사진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7월 27일 오전 10시 정전협정 체결일시에 맞춰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전쟁을 끝내는 Korea Peace Appeal 전 세계 1억 명 서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행동에 전 세계가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전국의 330개 종교·시민사회 단체, 18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당시 합의했던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한반도는 지난 70년 동안 ‘전쟁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수백만의 사상자와 천만 이산의 고통을 가져온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불안정한 휴전 상태는 남과 북의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도 위협해왔다”며, “이제 그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남북, 북미가 어렵게 이뤄낸 합의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슬픈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참가자들은 “이제 우리의 이름으로 전쟁을 끝내고, 지난 70년 오지 못했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외치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모아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한반도를 평화와 공존의 산실로 바꿔내자”고 제안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시다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듭시다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합시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합시다”의 4가지 요구안을 담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서명 동참을 요청했다.

캠페인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올해부터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집중 서명운동을 비롯해 시민평화로비, 시민평화대화, 시민평화행동, 시민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전 세계 시민들의 열망을 연결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모인 전 세계 시민들의 서명과 선언을 남, 북, 미, 중을 비롯한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유엔에 적절한 시기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전협정 체결 일시에 맞춰 Korea Peace Appeal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향한 한반도 주민들의 염원을 표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오늘(7/27)부터 한/영 서명 웹사이트 endthekoreanwar.net를 오픈하여 온라인 서명을 시작한다. 오프라인 서명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7/27) 전국의 YMCA는 70명이 자전거로 한반도 727km를 하나로 잇는 ‘YMCA가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전북 지역 단체들은 전주시 통남문 광장에서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후 12시부터 전북 각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 지역 단체들 역시 오후 2시 강원 감영 앞에서 진행하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7대 종단을 포함해 전국의 324개 종교·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계 인사 463명이 캠페인 제안자(명단 보기)로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19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국제평화국(International Peace Bureau, IPB)을 비롯하여 국제여성자유평화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WILPF), 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Prevention of Armed Conflict, GPPAC) 동북아시아위원회,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 미국의 피스 액션(Peace Action), 몽골의 블루 배너(Blue Banner NGO), 일본의 피스 보트(Peace Boat) 등 18개 국제 파트너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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