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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책 철회않으면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정부 측 제안 있을 시 진정성 있는 협상할 예정"

  • 기사입력 2020.08.28 20:56
  • 기자명 이경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의협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이날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8일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전문변호인단을 조속히 구성하는 등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도권 소재 수련기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도 이에 불응하고 복귀하지 않은 3개 병원 응급실 전공의 10명을 이날 경찰에 고발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네 가지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 회장은 "제3차 총파업 이전에 정부의 제안이 오면 진정성 있게 협상하겠다"며 "범투위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협의체를 구성할 때 의료인이 아닌 비전문가를 포함해 원점에서 논의해야 하는 방안에 대한 질의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이 취약한 단체가 논의에 참여해서 불합리하게 진행되는 걸 경험했다"며 "의료정책을 논하는 협의체에 비전문가가 참여하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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