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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국시 재접수 마감"…기한 재연장 불가 입장 재확인

국시 일정 한차례 연기에도 의대협 국시거부…추가 접수 없을듯

  • 기사입력 2020.09.07 10:28
  • 기자명 은동기 기자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가운데 응시 재접수가 7일 0시에 예정대로 공식 마감됐다.

정부는 특히 8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사 국가고시의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시 재접수 종료에 대한) 입장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응시)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6일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도 전날에 이어 이날 재차 '추가 접수를 할 계획이 없다'며 복지부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료계의 집단휴진 속에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애초 지난 1일에서 8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이날 0시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접수 기한이 예정대로 마감되면서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앞서 접수한 일부를 대상으로 8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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