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봉선사 제주 4.3 불교계 아픔 작품으로 전시

이윤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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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봉선사 제주 4.3 불교계 아픔 작품으로 전시
 
이윤태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00:39]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는‘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의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 남양주시

 

이달 18일(금)부터 29일(화)까지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와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그리고 (사)제주4·3 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 제25교구본사 금산사, 제23교구 신도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한다.

 

4.3항쟁사건 당시에 있었던 종교와 관련된 정부의 공식 보고서가 없어 제주4.3 범국민위원회와 조계종 관음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지난 2017년부터 순례 와 답사를 통해 사실을 발굴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하게 되었다.

 

  이수진 작가의 상생의 종 © 남양주시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수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학살됐으며 사찰 서른다섯 곳이 불에 타고 사찰로 피신한 민간인들을 돌보던 스님 16명이 폭도로 몰려 총살되는 등 불교계가 겪은 상처와 아픔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상임이사는 이번 전시는 "70여 년 전 한반도 최남단 섬 제주에서 있었던 야만스러운 역사가 특정 종교 세력이 개입되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불교가 말살되고 제주민들이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9만 명까지 희생되는 고통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재발을 막는 교훈을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허운 주지스님은 “70여 년 전 4·3항쟁 당시 불교 사찰은 공권력과 특정 종교를 가진 불법 폭력단체 서북청년단들의 탄압으로부터의 피신처이자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전지로, 스님 16명과 사찰 35개소가 불타는 아픈 역사로 제2의 무불(無佛)시대를 초래했던 야만적인 역사를 밝혀, 또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한 교훈과 함께 지옥 중생을 보살피고, 총질했던 자들의 두터운 업보를 용서하기 위함”이라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의 발의와 함께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4·3특별법 개정안 발의가 되고 있는 시점이라 4·3의 진실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불교계를 대표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초격 주지스님도 “70여 년이 지나고 있지만 진실은 아직도 묻혀 있고, 명예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4·3은 제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이자, 한국 불교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9월 20일(일) 14시 봉선사 육화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식은 취소하였지만 기획자와 작가들이 참여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자들은 체온 측정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회당 5인 이하를 대상으로 해설을 진행한다.

 

전시회와 관련해 문의 사항은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02-786-4370, 이하진(010-2378-3583)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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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8 [00:39]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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