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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유체 이탈식 화법"

청년진보당, "언제까지 유체이탈식으로 청년문제를 회피할 것인가?"

  • 기사입력 2020.09.21 15:02
  • 기자명 은동기 기자

청년진보당은 청년의 날을 맞아 공정에 대해 발언한 문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사회를 위한 과감한 조치와 결단을 촉구했다.

청년진보당은 21일 "언제까지 유체이탈식으로 청년문제를 회피할 것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지난 토요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때 문재인 대통령이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른 꿈을 가진 청년의 마음을 담아 당일 행사 장소를 푸른 녹지원으로 정했다'고 이야기했는데, 묻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에 높고 푸른 꿈을 가진 청년이 몇 명이나 될까요? 꿈을 꿀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하루하루 생존하는 청년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라고 지적했다.

청년 진보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무엇을 성찰했는지도 의문으로, 치열하게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일한 만큼 받고 잘릴 걱정 없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책임지지 못하는 정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말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왜 이것을 청년들 사이의 갈등으로 비화하고,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무마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청년진보당은 특히 "부동산 시장 안정,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단호하다고 했지만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청와대 고위공직보다 다주택자로 남겠다는 관료들의 선택이 '부동산 가격은 절대로 잡히지 않을 것'이 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청년진보당은 "정부의 대응을 보면 '공정'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추구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 더 이상 기회의 공정이 아닌 서로 다른 처지와 환경에서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매일을 고군분투하는 모든 청년들이 공평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과 조치를 해 줄 것을"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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