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북한서 만든 점퍼 홈쇼핑서 판매…대북제재 위반"

"생산업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0억대 자금 지원받아

이청준 기자 | 기사입력 2020/10/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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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북한서 만든 점퍼 홈쇼핑서 판매…대북제재 위반"
"생산업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0억대 자금 지원받아
 
이청준 기자   기사입력  2020/10/08 [16:48]

북한에서 만들어진 항공 점퍼가 국내 대기업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북한의 섬유 제품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에서 생산된 국내 중소기업 A사의 점퍼 2만7천여벌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2018년 9∼12월 한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점퍼 생산 업체인 A사는 중국 장쑤성의 다른 업체와 제품 생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청·재하청을 거쳐 북한 평양의 봉제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됐다.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단둥으로 밀수된 뒤 중국산으로 둔갑해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다.

이 제품은 총 17억4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A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자금 17억8천만원을 지원받았다고도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투자의 대가로 1천400만원 정도 이익을 거뒀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홈쇼핑사는 의원실에 "북한 평양에서 만들어진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홈쇼핑 측은 방송 직전 제품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제품 일부 봉제작업이 북한에서 진행된다"는 내용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원실은 덧붙였다.

 

이날 국감장에는 의원실 보좌관이 직접 해당 점퍼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북한에서 만든 점퍼가 국내에 유통된 것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천375호에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내용을 어제, 오늘 보고받았다. 그 전에는 알지 못했다"며 "업체가 상황을 인지하고도 일을 진행한 것인지, 대북 제재에 저촉되거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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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8 [16:48]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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