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재형 "감사위원 공석, 월성1호기 결론 뒤 조속 해결"

"부적절하다 생각하는 분들 몇번 배제…제청 관련 문제없다"

  • 기사입력 2020.10.16 08:50
  • 기자명 김진태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15일 감사위원 한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인 것과 관련해 월성 1호기 관련 감사가 마무리된 뒤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국감 질의듣는 최재형 감사원장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감사위원 제청 계획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문에 "(월성 1호기 감사) 결론이 나면 임명권자와 적극 상의해 이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가 워낙 논쟁적 주제여서 (감사)위원회 변화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서 사실은 약간 소극적으로 (제청을) 미루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한 자리가 지난 4월 이후 공석이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해달라는 청와대 요청을 최 원장이 재차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과 갈등설이 불거졌다. 최 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부동산 문제로 검증에서 탈락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 원장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감사위원 제청권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자 "임명 후 감사위원 제청 관련해선 의사가 적절히 반영돼왔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원장이 반대했다거나 압박이 강했다는 기사가 많았다'는 이어진 조 의원의 언급엔 "구체적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배제한 것들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감사위원 임명 제청 관련해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은 문제는 현재 없다고 봐도 괜찮다"며 "정치적 중립성이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분을 제청하도록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