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전기차 또 충전중 '불'..."불안해서 타겠나?"

최근 한달새 세번째 화재...근본적인 문제 밝혀야

  • 기사입력 2020.10.17 17:48
  • 기자명 이윤태 기자

리콜중인 현대차 코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충전 중 불이 난 코나 전기차  17일 오전 3시 40분경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EV)에서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났다. 

17일 새벽 3시 40분경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주차중인 코나 전기차(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차량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를 목격한 신고자 는 "'펑' 소리와 함께 차 뒷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였다"고 밝혔다.

불이 난 차는 2018년에 생산됐으며 차량 소유주는 전날 오후 10시께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뒀다가 충전하기 위해 충전기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소유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늘 불탄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종은  2018년 출시된 이후 국내 9건, 해외 4건 등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제주도와 지난 4일 대구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 차에서 불이 났다.

잇단 화재에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코나 전기차 2만5천여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 중이 였는데 또 이번에 남양주에서 불이 나 근본적인 안전 점검과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