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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잇따라 발생...벌써 전국서 17명..국민불안감 증폭

인천서 70대 남성 2번째 사망자 나와…경남서도 이틀새 2건

  • 기사입력 2020.10.22 07:57
  • 기자명 이경 기자

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접종 중단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숨진 것을 비롯해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경북 성주와 경남 창원 등지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인천시 연수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선학동에 사는 A(74·남)씨가 이날 오전 6시 8분께 자택 안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아침에 방으로 갔더니 남편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아내 등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0일 오후 7시께 연수구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확인한 뒤 보건 당국에 통보했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다.

경찰과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A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앞서 경남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대전에서도 22일 사망자가 나오는 등 독감 백신 접종 후 대전에서 두명이 숨졌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경북 안동 등에서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국민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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