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답변서 '남의 답변서를 복사해 붙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자질 논란

"답변 중 63개가 지난달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과 토씨까지 똑같아"

김진태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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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답변서 '남의 답변서를 복사해 붙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자질 논란
"답변 중 63개가 지난달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과 토씨까지 똑같아"
 
김진태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5:43]

대법관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다른 선관위원 후보자가 앞서 제출한 답변서를 상당 부분 그대로 '복붙'(복사해서 붙이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7일 선관위원 후보자들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 후보자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정책 질의에 서면 답변한 내용 중 63개가 지난달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과 토씨까지 똑같았다.

 

특히 선관위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소신, 위성정당에 대한 평가, 장애인·교사·청소년의 정치 참여에 대한 견해 등 선관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소신에 대한 답변도 그대로 베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를테면 노 후보자는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동시에 정치 활동의 자유를 향유할 기본권 주체의 지위도 가지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조 후보자의 답변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았다.

 

박 의원은 "본인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 다른 후보의 가치관과 사상, 선관위원으로서 기본적 소신마저 베낀 것은 선관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성대(왼쪽) 후보자 답변서와 노정희(오른쪽) 후보자 답변서    

 

현재 공석인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중 대법관을 호선해 임명하는 것이 관례로, 노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사실상 최초의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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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7 [15:43]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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