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생의 팔조령(八助嶺)을 넘는 방법

  • 기사입력 2020.11.12 01:01
  • 기자명 정지환 교수

     

▲ 정지환 교수

대구 수성구쪽에서 경북 청도에 가려면 팔조령(八助嶺)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팔조령이란 명칭의 유래는 한양에서 부산까지의 관도인 영남 대로 중에서 여덟 번째의 고개라는 설도 있지만 고갯마루에 도적이 많아 적어도 행인 여덟 명이 모여 무리를 지어 서로 힘을 합처 도우면서 넘어야 한다는 것에서 붙여진 명칭이라고도 합니다. 

 

성경의 잠언 15장 22절에도 이런 말이 적혀 있지요.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신약 성경 로마서 8장 28절에 나오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는 구절과 통하는 말입니다. 세종을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만든 것은 ‘집현전’이었고, 아더왕을 전설적 영웅으로 만든 것은 ‘원탁의 기사’였지요. ‘합력(合力)과 집현(集賢)의 엑스칼리버’를 구하여 ‘인생을 살다가 만나는 험산준령의 팔조령 역경’을 넘어보면 어떨까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