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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토 모리(Momento Mori)’

  • 기사입력 2020.11.16 01:01
  • 기자명 정지환 교수
▲ 정지환 교수

   

고대 로마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귀환하는 장군에게 ‘당신도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의 라틴어 ‘모멘토 모리(Momento Mori)’를 반복해서 말하는 하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하더라도 결국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을 수밖에 인생이기에 자만하지 말고 살아가라는 뜻으로 ‘Momento Mori’를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승리에 도취해 있지만 언제든지 개선문(凱旋門)이 단두대(斷頭臺)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명심하도록 인생 절정의 순간에 경계하도록 한 것이지요.

 

자연에는 주야(晝夜)가 있고 인생에는 명암(明暗)이 있습니다. 인생의 정상에 우뚝 서서 찬란히 빛날 때는 더욱 ‘겸손하게’, 골짜기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울 때는 일부러라도 더욱 ‘씩씩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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