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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I 전투기 조종사 시대'...탑건들에 5전5승

미군 실험에서 초인적 조종·사격·조준 기능 과시

  • 기사입력 2020.11.16 21:04
  • 기자명 김다원 기자

인공지능(AI)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전투기를 조종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미 F-16 전투기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은 전투기에 AI를 탑재하기 위한 실험을 계속 중"이라며 "조만간 전투기를 인간 조종사와 AI가 함께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청은 헤론시스템과 록히드마틴 등 8개 군수업체를 초빙해 각 회사가 개발한 AI 프로그램들끼리 지난 8월 모의 공중전을 붙여 대결에서 우승한 헤론시스템의 AI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와도 모의 공중전을 벌이도록 했다. 결과는 AI의 5전 전승이였다.

▲ AI와 미 공군 조종사 모의 공중전 

AI는 '초인적인' 조준 능력을 선보였으며, 인간 조종사에게 단 한 차례의 유효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고등연구기획청에서 AI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댄 제버섹 대령은 "처음에는 AI가 조종사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으나, 하지만 헤론시스템의 AI 프로그램은 라이벌 AI들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도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버섹 대령은 "인간 조종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 AI가 인간 조종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버섹 대령은 "(전투기 조종이나 미사일 조준 등은) AI에게 넘겨주기 매우 적합한 업무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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