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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물류기능 폐기하고 인천 시민 휴식처로 전환하라"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아라뱃길의 물류기능은 폐기가 정답"

  • 기사입력 2020.11.27 22:08
  • 기자명 조응태 기자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가 아라뱃길 기능재정립 과정에서 실시한 시민위원회 의견조사결과, "아라뱃길의 물류기능은 폐기가 정답이다"고 지적하고 "물류기능 폐기하고 인천 시민 휴식처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경인아라뱃길공론화위원회는 "2018년 3월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에서 아라뱃길의 기능전환방안 검토 권고에 따라 2018년 9월 구성되었는데 이미 국토부는 운하로서의 경인아라뱃길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3차례 시민위원회에서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은, 물류 기능을 ‘주운 축소, 여객터미널의 문화관광시설로 전환과 김포화물터미널 컨테이너부두의 친수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지역 인식조사에서 지역주민들은 불필요한 기능으로 ‘운하 화물선 이동(28.5%)’, ‘물류단지(김포ㆍ인천터미널)의 활용(20.5%)’, ‘여객선과 유람선의 운행(17.5%)’을 차례로 꼽았다.

따라서 "경인아라뱃길은 실패한 사업으로 시민들과 함께 미래 그림을 그려야 하며, 실패가 예견되었음에도 강행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을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공론화위원회는 지적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정권교체기마다, 선거철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라 나팔을 불었던 지역정치꾼들, 사업 추진 시에는 앞서 나서다 실패의 책임을 논의할 때는 ‘국책사업’, ‘손실보상’ 운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그 첫 번째 책임이 있음은 만천하가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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