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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산업은행,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내년 초로 미뤄야"

"7개월 남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위해 굳이 지금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

  • 기사입력 2020.12.02 10:30
  • 기자명 최수경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2일 "산업은행,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내년 초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이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의도가 아니라면 아직 7개월나 남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위해 굳이 지금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1일 "서울중앙지법이 KCGI 등 한진칼 3자연합이 신청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함으로써 산업은행은 당초 계획대로 내일 한진칼에 유상증자대금 5천억원을 납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될 경우 산업은행은 2021년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약 10%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개혁연대(소장:김우찬,고려대 교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단계적 계획을 볼 때 굳이 현 시점에서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올해 내로 마무리해야 하는 아시아나항공 지원거래는 1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영구사모전환사채 3천억원 취득 이외에는 없고, 이 자금은 한진칼이 3천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후 이를 대한항공에 대여함으로써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개혁연대는 이유를 명했다.

"또, 오늘로 예정되어 있는 5천억원의 산업은행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내년 3월로 계획되어 있는 대한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까지 아무런 사용처가 없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는 그보다 더 늦은 내년 6월 30일로 계획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대한 산업은행의 참여를 내년 초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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