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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磨斧作針)

  • 기사입력 2020.12.21 09:09
  • 기자명 정지환 교수
▲ 정지환 교수     

중국 최고의 시인 이백은 젊은 시절 공부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에서 내려왔다. 그때 마을 입구에서 한 노파를 만났는데, 그녀는 도끼를 바위에 갈고 있었지요. “무엇을 만들고 있나요?” 노파가 답했다. “바늘이라네.” 이백은 어이가 없어 웃고 말았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노파가 정색을 하며 일갈했다. “그만두지 않으면 가능하다네!” 이백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아 다시 산으로 돌아가 학문에 정진했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매달리면 마침내 달성할 수 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늘 하루도 '도끼를 갈라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맞이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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