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강원래와 결혼 후 '잉꼬부부인 척 연기' 지옥이었다" ...이혼 위기 이겨낸 기적 고백

"시험관 시술 번번이 실패, 강원래에 삿대질+쌍욕”

김다원 기자 | 기사입력 2020/12/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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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 "강원래와 결혼 후 '잉꼬부부인 척 연기' 지옥이었다" ...이혼 위기 이겨낸 기적 고백
"시험관 시술 번번이 실패, 강원래에 삿대질+쌍욕”
 
김다원 기자   기사입력  2020/12/26 [08:17]

가수 김송이 강원래와 결혼 생활 중 느낀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 24일 방송된 EBS 1TV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김송은 24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 그동안 경험했던 3가지 기적에 대해 털어 놓았다. 그 과정에서 "남편 강원래와 이혼 얘기가 오갈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를 딛고 기적처럼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송은 자신의 인생에서 느낀 첫 기적으로 강원래가 살아 돌아온 것을 꼽았다. 김송과 강원래는 연예계 동료로 만나 10년을 연애했다.

 

김송은 "'강원래♥김송 10년 열애 곧 결혼 임박' 기사가 나고 뛸 듯이 기뻤다"며 "소속사 반대로 열애 사실도 감췄는데, 그땐 강원래 오빠와 결혼하는게 소원이라 기사가 나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김송은 강원래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힘든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김송은 "한달 반 동안 의식 없이 헛소리를 했을 땐 '깨어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목뼈가 3개나 부러졌는데, 목을 고정하기 위해 머리에 못을 박았다. 그게 얼마나 아팠는지 그때 정신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땐 '오빠만 곁에 있으면 평생 간병하며 살 수 있다'고 자신했고, 나의 바람이 이뤄진 첫 번째 기적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하지만 장애를 갖게된 남편과 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김송은 "퇴원하면 환자복을 벗고 나오는데, 우리 남편(강원래)은 장애인이었다"며 "환자복은 벗었지만 휠체어를 탔다. 그땐 자신만만했지만 어느날 현실을 직시하고 '난 아직 젊은데,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란 생각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그때 정신과를 알았다면, 상담도 받고 약물 치료도 했을 텐데, 그 조차도 말할 수 없었다"며 "난 천사여야 했다"면서 당시 느꼈던 답답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송은 "벗어나고 싶고, 이혼하고 싶고, 살고 싶지 않았다"며 "혼자 끙끙 앓고 살다 보니 술을 한잔도 못 마시는데 위궤양이 생기고 그걸 남편한테 퍼 부으며 싸웠다. 집에서 물건을 때려부수며 전쟁을 하고, 방송에서는 '우리 부부 행복하게 잘 살아요'라고 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때 두 얼굴로 표정을 바꾸며 착한 척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송은 "그러다 남편의 존재가 감사함으로 다가왔다"며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구나,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됐다. 그게 나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라고 전했다.

 

김송은 "그게 사람의 힘으로 안 된다"며 "어느날 눈을 떴는데 이혼을 외치고 '여기가 지옥이야'를 반복하던 끔찍한 집구석이 감사함으로 바뀌었다"며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다"고 당시 느낀 경험을 설명했다.

 

김송과 강원래 부부는 결혼 10년 동안 아이가 없었다. 결혼 후 시험관 아기를 시작하며 시술을 꾸준히 받았지만 아이가 찾아 오지 않았던 것. 두 사람의 갈등이 더 극단으로 치닫았던 배경에는 역시 시험관 시술로 겪는 고통도 있었다.

 

김송은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시작했다. 한 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아픈 과정이었고 실패하면 정신적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그 경험에 대한 원망의 대상이 또 남편이 됐다"고 털어 놓았다.

 

김송은 "난 배와 엉덩이에 아픈 주사를 맞으면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렇게 아픈데 왜 도와주지 않냐고 삿대질에 욕을 퍼부었다"며 "남편은 '때려치워 누가 아이 원한대?'라며 말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5년 만에 남편이 '시험관 다시 해볼래?'라고 제안했다"며 "남편은 사고로 불임 판정을 받았지만 시도했다"면서 3번째 기적으로 아들 강선의 존재를 꼽았다.

 

김송은 "남편은 기형 정자였고, 나는 늙은 난자였다"며 "가능성이 거의 없었는데, 2013년 10월 병원에서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왔다. 그때가 마침 결혼 10주년이라 '어떻게 이런 선물이 올 수 가 있지' 싶었다"고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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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6 [08:17]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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