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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축년 신년 축시,<황금의 해를 맞이하라>

  • 기사입력 2021.01.01 08:30
  • 기자명 시인 이오장
  © 시인 이오장

황금의 해를 맞이하라

 

                                    이오장

 

정상에 올라 환호하는 것보다

깃발 들고 산비탈 오르는 게

얼마나 큰 희망을 품는 것이냐

물이 바다에 모이기까지

몇 개의 계곡을 흘러

절벽을 만나 폭포가 되고

힘을 모아 강을 만드는지 아는가

어려움을 딛고 올라가는 걸음이

즐겁게 춤추고 노래한다

태양을 향한 문은 밀지 않아도 열리고

잡초에 섞인 꽃도 때가 되면 피는데

한순간의 고난을 두려워하는가

코로나가 무서워 주저앉고

혼란의 광기를 피해 문 닫는다면

영광의 햇살은 누구에게 가겠는가

고난은 일시의 착란

눈 한번 감았다 뜨면 지나가는 것

살아 있다는 건 스스로가 증명한다

열어라, 찬란하게 떠오르는

신축년 황금의 해를

뚜벅뚜벅 걸어와 열어 재친 황금의 문

너와 나, 우리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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