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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연금술

  • 기사입력 2021.01.03 19:57
  • 기자명 정지환 교수
▲ 정지환 교수  

“낡은 아치를 튼튼하게 수리해야 할 때, 건축가는 오히려 아치에 얹히는 하중을 늘린다. 그래야만 아치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들이 서로 잘 밀착되기 때문이다.” 지옥으로 불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쾌락에는 없지만 고통에는 들어 있는 것이 교훈입니다. 인생의 여울과 굽이를 돌아보면, 고통에는 언제나 지혜와 명철을 동반한 교훈이 함유돼 있었지요. 고통과 역경에는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역경’이 쌓이면 ‘경력’이 되고 ‘수고’가 쌓이면 ‘고수’가 되지요. 지혜와 명철을 빚어내는 고통의 연금술을 믿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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