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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마련된 새로운 보금자리

라오스 가옥지원, 아름다운 자비행으로부터

  • 기사입력 2021.01.08 22:31
  • 기자명 손경숙 기자

군산 삼보다(주지 법송스님)와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자비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라오스 네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이번 가옥지원은 평소 라오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오던 군산 삼보사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시 한번 원력을 세워 진행됐다. 특히 무주상보시 후원자가 뜻을 함께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원 대상자는 지구촌공생회에서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지환초등학교 졸업생 중 군산 삼보사가 지원하고 있는 장학생(벙뱅, 아누씯, 다우르안, 남폰)으로 작은 움막이나 붕괴 위험에 처한 집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2019년 대상자 선정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착공, 토지 상태와 각 가정이 원하는 구조를 고려하여 전기, 지하수 공사 등 기초 공사를 거쳐 4월부터 10월까지 차례로 완공됐다.

가옥지원으로 새집을 갖게 된 벙뱅의 어머니 캄라씨는 감사 편지를 통해 “매년 홍수에 집이 잠겨 비가 내리면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삶의 고비에 찾아온 기적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군산 삼보사는 가옥지원 이외에도 라오스 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지환초등학교 졸업생 중 경제적 사정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지구촌공생회는 라오스 교육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자비나눔에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 및 사찰 단체는 지구촌공생회(02.3409.0303 / www.goodhands.or.kr) 정기 및 일시 후원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 라오스 지부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6개의 교육시설 건립 및 운영과 공생청소년센터 운영,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활성화 사업, 근로장학생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자립’을 위해 정부와 주민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관심과 기여를 이끌어내 교육시설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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