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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비 사교육도 온라인 의존…EBS 선호도 저조

  • 기사입력 2021.01.11 17:27
  • 기자명 정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온라인으로 수능 대비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능 대비 사교육 유형(소비자교육중앙회 제공)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지난해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사교육을 경험한 자녀가 있는 학부모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는 수능에 대비한 사교육을 온라인(인터넷 및 통신 강좌)으로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학원 교육 34.5%, 개인 교습 13.1%였다.

수능 대비 온라인 사교육의 경우 응답자의 62.4%는 단일 강좌가 아닌 복수 강좌 패키지를 활용했고, 평균 강좌 수는 4.7개였다.

복수 강좌 패키지 이용 이유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48.6%로 가장 많았다. 단일 강좌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답변도 39.1%를 차지했다.

수능 대비 온라인 사교육 시장에서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3개 기관의 점유율이 86%에 달했다.

반면 EBS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이나 수능 대비 유형의 온라인 업체 가운데 선호도 4~5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5~6%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교육중앙회는 "EBS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온라인 사교육 활용 이유로 '이용이 편리해서'가 20.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자녀가 선호해서'도 20.6%를 차지했다.

온라인 사교육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2%였고, 지속해서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64.9%였다. 다만 온라인 사교육비가 비싼 편이라는 응답도 41.1%에 달했다.

아울러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공교육 중심의 입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1.4%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온라인 공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은 10.8%였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공교육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준별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정착시켜 사교육비 절감에 구조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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