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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남인순·김영순 수사 착수

  • 기사입력 2021.01.14 19:39
  • 기자명 정성민 기자

검찰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남 의원과 김 대표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검은 14일 해당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임종필)에 배당했다. 형사2부는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 경위를 수사했던 부서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검찰에 남 의원과 김 대표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유출, 성추행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명예훼손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하는 한편, 피고발인들의 주거지 등을 고려해 타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할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여성단체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왔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남 의원과 김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대표의 경우 여성단체연합이 피소 유출 의혹을 인지한 7월부터 직무에서 배제됐고 이날 여성단체연합 정기총회에서 불신임이 최종 의결됐다.

여성단체연합은 "활동 및 조직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여성연합의 사명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내부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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