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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운명 가를 선고 이틀 앞...'뉴삼성' 준법경영에 총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부회장 선처 호소 탄원서 법원 제출

  • 기사입력 2021.01.16 10:48
  • 기자명 최수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첫 단협 체결하는 등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뉴삼성'의 핵심인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있는데 재판부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결이 주목되고 있다.

▲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독립적 활동 보장을 다짐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지난 14일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삼성화재 노사가 삼성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단협 체결의 물꼬를 텄다.

무노조 경영을 해온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노동3권 보장 등 '뉴삼성'을 약속한 뒤 나타난 변화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독립적 활동 보장을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면서 자신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서 이 같은 약속의 실천을 과연 제대로 인정받을지가 이 부회장의 재수감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재판부가 준법감시위 활동을 철저하게 평가해 양형에 고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영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재구속을 모면하기 위해 준법경영을 재판 방패용으로만 활용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실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새해 들어 평택과 수원사업장 등 현장을 활발히 챙기면서 경영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 임직원들은 내부적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이 커진 상태다.

앞서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만큼 선고공판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틀 뒤 판결이 삼성과 이 부회장의 운명은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도 어떤식으로든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재판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재팬 해 줄것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있고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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