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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등 "포스코, 미얀마 軍기업과 관계청산" 요구"

  • 기사입력 2021.02.22 15:56
  • 기자명 차수연 기자
▲ 시민·청년단체들이 22일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 중 연막탄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집회를 개최한 세계시민선언과 청년기후긴급행동, 서울녹색당은 "포스코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짓밟는 군부와 결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시민·청년단체들이 22일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기업과 사업 관계를 맺은 포스코 앞에서 "포스코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청산하라"며 집회를 벌였다.

세계시민선언과 청년기후긴급행동, 서울녹색당은 이날 집회에서 "포스코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짓밟는 군부와 결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유엔 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미얀마 군 재벌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합작투자를 하는 등 긴밀한 관계에 있다"며 "MEHL의 회장은 다름 아닌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부는 포스코 같은 기업의 자금과 지원으로 권력을 유지하다 끝내 쿠데타까지 일으켜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미얀마 시민들은 포스코를 군부 결탁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포스코센터 앞 인도에 사다리 10개를 설치하고 그 위에 올라 발언했다. 이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민주주의는 총칼에 지지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미얀마에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미얀마 법인에서 MEHL에 지급한 배당금이 인권침해 행위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근거가 나올 때까지 지난 2017년부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MEHL 측에 과거 지급한 배당금이 본래 사업 목적인 교육·보건·체육과 기타 사회복지에 맞게 쓰였는지를 질의해 "배당금이 본래의 사업목적으로 사용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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