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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사고에…'에어백 10개' 현대차 제네시스 GV80 집중조명

경찰 "차량내부 온전…쿠션역할 덕분에 사망사고 방지"

  • 기사입력 2021.02.24 16:39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 타이거 우즈의 SUV 차량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랜초 팔로스버디스 구역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후 크게 훼손된 채 도로 옆 산비탈에 쓰러져 있다.(사진=AP)  

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현지시간) 큰 사고를 당해 다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탑승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80'의 안정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폭스뉴스비즈니스와 USA투데이 등은 사고경위, 피해 정도 등을 보도하면서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GV80'의 안정성 등을 소개해 현대차가 홍보에 반사적 이득을 크게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현대차 후원으로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최근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러왔고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

지난해 1월 출시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단 첫 SUV로, 편의와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된 모델이다.

이 차량에는 에어백 10개와 운전자가 졸면 경보를 울리는 '운전자 주의 경보'(DAW), 장애물과 충돌을 막는 '회피 조향 보조',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등 안전기능이 있다.

특히 머리 부상과 탑승자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앞좌석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다.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고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져 탑승자 간의 충돌을 막는 기능을 한다.

GV80은 작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정·측면 충돌 등 20여개 항목 평가 결과 총 92.5점을 획득해 1등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충돌 안전성은 60점 만점에 60점을 기록했고, 보행자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3.94점, 사고예방안전성은 18.57점을 기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GV80의 기본가격이 5만달러(약 5천540만원)이고 내부에 14.5인치(약 37㎝) 길이의 가로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날 오전 7시 15분께 LA카운티 교외 랜초 팔로스버디스에서 혼자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차량은 도롯가로 여러 차례 구르며 전복됐고 크게 파손됐다. 우즈는 소방관들이 차량의 앞 유리를 뜯어 겨우 구조했고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

사고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일단 없다고 밝혔다.

▲ 타이거 우즈가 운행한 차량[제네시스 홍보 트위터 캡처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으며 우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의 앞면, 범퍼는 완파됐으나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라면서 "자칫하면 치명적이었을 사고였지만 이 쿠션 때문에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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