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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기사입력 2021.04.10 22:46
  • 기자명 정지환
▲ 정지환 교수   

“공부하지 않은 날은 생기지 않은 것과 같아 바로 공일(空日)이다.” 다산 정약용이 존경했던 당대의 문인 이용휴의 ‘당일헌기(當日軒記)’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부는 지성인의 소명이며 인류에 봉사하는 길이다.”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의 ‘공부하는 삶’에 나오는 말입니다. 눈을 쓰는 독서만 공부라고 할 수는 없지요. 때로는 귀를 쓰는 경청이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류사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평가받는 징기스칸은 “내 귀가 나를 가르쳤다”고 고백했지요. 이용휴는 ‘공일’의 반대어로 ‘당일(當日)’을 썼더군요. 날마다 맞는 하루 하루를 ‘공일’ 아닌 ‘당일’로 보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감사의 이목(耳目) 아니 오감(五感)을 활짝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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