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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무분별한 은행점포 폐쇄 중단" 촉구

"지난해에만 점포 300개 이상 감소"

김다원 기자 | 기사입력 2021/10/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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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무분별한 은행점포 폐쇄 중단" 촉구
"지난해에만 점포 300개 이상 감소"
 
김다원 기자   기사입력  2021/10/26 [07:59]

 

▲ 전국금융노조 은행노조협의회와 금융정의연대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폐쇄 중단 및 감독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제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가팔라지는 은행권의 점포 폐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노조 은행노조협의회와 금융정의연대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폐쇄 중단 및 감독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하반기를 거쳐 연말이 될 무렵이면 금융노조와 산하 은행지부들이 일제히 쏟아내는 반복적인 문제 제기가 있으며, 대다수 은행들이 금융산업의 공공성은 외면한 채 비대면 거래 증가와 디지털 전환을 이유로 경쟁적인 영업점 폐쇄에 나서는 악행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은행의 전체 영업점 수는 올 상반기기준 6317개로 지난 2017년 말(6789개) 보다 472개 감소했다. 문제는 영업점의 감소 속도가 매년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연간 30~40개씩 줄던 점포는 지난해에만 300개 이상 감소했다.

 

금융노조는 또 은행들이 연말연초 대규모 점포폐쇄를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제강 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올해 9월까지 점포 47곳을 폐쇄한 국민은행은 12월 12곳, 내년 1월 35곳을 각각 폐쇄하고 25개 점포를 출장소로 축소할 계획”이라며 “금융당국이 3월 은행 점포폐쇄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했지만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한 시중은행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2만5000명에 되던 직원 수가 1만7000명으로 8000명가량 줄었으며, 점포 폐쇄가 계속된다면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 사회적 부담 역시 심각하게 가중될 것이고, 디지털 문화에 익숙지 못한 노년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폐쇄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이는 은행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고려 없이 오직 수익에만 혈안이 돼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은행업의 전제가 돼야 할 공공성을 철저하게 짓밟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금융당국이 나서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고 금융노동자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의 무분별한 영업점 폐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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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26 [07:59]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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