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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사망은 천형(天刑)?..."사망자가 4천명이나 되는데 대통령은 한 번도 조문 안가"

코로나19 사망자(감염.백신 접종 후), 4천여 명(?)
여.야 대선 주자들도 아직 아무도 조문 안가
사망자들에 대해 장례비 지급.분향소 설치 등 국가적 차원 위로.지원 필요.

  • 기사입력 2021.11.01 01:01
  • 기자명 김승동 대표 기자
▲ 발행인 김승동   

며칠 전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과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지난 27일 사망해 백신 접종 후 75일 만에 사망한 것이다.

아직까지 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10대가 사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여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이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언제부터 나타나나? 어떻게 나타나나? 사망하면 책임은 누가 지나? 등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 올라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험 관련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불안감에 속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참 답답하나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미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낮다는 근본적인 말만 되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너무 반가운 소식이다. 벌써 어제부터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만 썼지 거리와 골목마다 공원 등지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볼수 있다. 마치 크리스마스 풍경 같다고 할까.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방역 조치 강화로 그나마 억제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 완화조치로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 등 인명 피해가 얼마나 더 나올지 하는 불안감이 못내 들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1일부터12∼15세(2006∼2009년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 등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진행돼 혹시 어린 초.중학생 중에서도 또 백신 접종으로 사망 사고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그 불안감의 원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을 알고 싶으나 질병관리청 등 정부가 여러 이유로 제대로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수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진상규명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현재 2,817명이 사망했고,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1,157명으로 집계 되고 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입은 피해는 인명 피해만도 거의 4천명이 다 된다. 또한 여기에 코로나 방역으로 생업이 무너져 죽음을 택한 자살자 970여명을 더하면 거의 5천 여 명이나 된다고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가 너무 크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는지?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관계자 어느 누구라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나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을 찾아 조문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천형(天刑)이라도 그로 인한 인명 피해자가 이렇게도 많으면 어느 국가 지도자도 상가에 문상을 하고 위로해야 할 텐데 코로나19를 유입한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조문을 한번도 안하고 있어 유가족들이 섭섭해 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씁쓸하기만 하다.

  

특히 국민들의 인명과 재산 보호를 가장 큰 책무로 삼아야 할 문재인 대통령은 이념적 동지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백기완 선생의 상에는 직접 찾아 조문하고 애도하고도,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죽음에는 아직 한 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아 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 같다. 

문 대통령이 박원순 시장이나 백기완 선생을 조문가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잘한 일이다. 대통령의 스케줄이 연일 거미줄처럼 빡빡하게 짜여 있고 바쁜 줄 알지만 문 대통령은 그렇게 바쁜가? 뭐시 중한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줄수 없단 말인가? 세월호 사건 때에는 그렇게 쫓아다녀 놓고...코로나19로 죽은 사람들이 세월호 때 보다 몇배나 더 많은데도 새월호 때 그렇게 많이 보이던 노란리본의 애도와 분향소는 어떻게 하나도 안보이나?

또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을 하겠다는 그 많은 대선 주자들을 다 어디에 있는가? 혹시 표가 코로나19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코로나19 피해자들의 마음도 못잡는 자들이 어떻게 그 많은 표심을 얻겠는가? 아마 코로나19의 민심을 잡는 리더십이 발휘돼야 이번 대선에서 승자가 되지 않을까?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인의 일시적 방한 금지 등을 대구 시민들이 그렇게도 요구했지만 시진핑의 방한을 앞두고 눈치를 살피느라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발생 당시 초기 대응 실패해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됐는데 사죄하는 측면에서라도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망자들에 대한 조문에 나서 유가족들을 위로해 줘야 할 것이다.

또 지금이라도 전국 주요 도시마다 코로나19 피해 사망자 분향소를 설치하고 피해가족에 장례비와 장학금 지급 등 세월호 때보다 더 많은 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날마다 코로나 현황 브리핑을 하면서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등 관련 통계는 여러가지 이유로 감추고 있는 정부는 사망자 현황을 날마다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억측이 없고 유언비어, 가짜뉴스가 안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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