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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 시계 1분 남았다"…COP26 정상회의 개막

130여개국 정상, 1∼2일 글래스고서 특별회의

  • 기사입력 2021.11.02 06:40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개막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국을 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다급한 경고"가 나왔다.

존슨 총리는 1일(현지 시간)영국 글래스고에서 시작된 COP26의 핵심 행사인 이틀 일정의 특별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오래전에 남은 시간을 다 썼다"면서 "지구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오늘 우리가 기후변화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으면, 내일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26는 전 세계적인 위협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각국이 모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데 파리협정이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2일까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된다.

정상회의에는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COP26 의제와 별개로 주요국 정상회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기후변화 의제가 논의되는데 최대 관건은 국제 탄소시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Paris Rulebook)을 완성하는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문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 결정했고, 더 나아가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은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를 키우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며 "개발도상국의 산림 회복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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